*본문 : 시편 18편 1~19절
*제목 : 구원의 은혜로 인해 주님을 더욱 사랑합니다.

  시편 18편의 말씀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부른 노래” 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1절부터 50절까지 상당히 긴 내용으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구절인 본문의 말씀을 볼 때, 다윗이 승리하게 된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

  다윗의 생애에 반석이 되고, 요새가 되고, 건지시는 분으로, 피할 바위와 방패가 되며, 구원의 뿔과 산성이 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이런 은혜가 얼마나 컸는지 구체적인 도움의 내용을 기록하기보다 다윗은 이 일을 행하신 주님을 향하여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이렇게 가장 먼저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생의 고난이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다윗의 가슴 속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이런 은혜에 대한 응답이자 하나님을 향한 고백은 바로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나오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은혜는 응답을 불러일으킵니다. 만일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응답의 삶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 내가 진짜 하나님으로부터 온 은혜를 받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것으로 감동을 받은 것인지 깊이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응답을 불러일으키는 은혜야말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수많은 예배 속에서 받은 은혜가 있다면, 이 은혜로 내게 응답의 삶이 이어지고 있는지 깊이 물을 때에, 그리스도인의 삶의 정체성까지도 점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18편의 말씀이 19절에 이르기까지 다윗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승리를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내용들을 하나씩 보면 다윗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 원수들에게서,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고,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다.” 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때에, 사망과 스올의 줄이 나를 억눌러 고통의 현장에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지는 그때에, 다윗은 6절 말씀과 같이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놀랍게도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동안 어둠의 힘에 의해 눌려 어디론가 사라진 듯하다 다시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고백을 한번 보십시오. 7절 이하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며,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오고, 그룹을 타고 다니시며 빽빽한 구름으로 두르시고, 우렛소리를 내시며 우박과 숯불을 내리시고, 화살을 날려 그들을 흩어버리시는, 그리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꾸지람과 콧김으로 물 밑이 드러나고 세상의 터가 나타나는” 이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