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1-7
어리석은 인생(14:1-4)
우리말 '어리석은 자'로 번역한 히브리어 원어는 '나발'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과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은 부패하여 죄악을 좇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바울은 오늘 시편 14편을 인용하여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논증하였습니다. '떡 먹듯 내 백성을 먹는다'는 표현은 구약 예언서 안에서 반복되는 표현입니다. 백성의 지도자들, 통치자들, 영적 지도자들까지도 자기 백성을 먹는 일들이 구약의 역사를 포함하여 역사 안에서 반복되었습니다.
의인의 세대에 계시는 하나님(14:5-7)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삼키며 자기 배를 불리면서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합니다. '나발'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오늘의 기도자는 5절과 같이 의인의 세대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발견합니다. 나발들이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끝으로 기도자는 오늘 7절과 같이 오직 시온에서, 오직 주께로부터 구원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오직 하나님께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이 믿음으로 간구하는 영혼들의 간구를 외면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한주도 살아계신 하나님과 날마다 때마다 동행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믿음의 백성으로 오늘도 호흡하며 살게 하신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잊어버리고 어리석은 자와 같이 “하나님이 어디에 계십니까?” 라고 말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수고하는 오늘의 발걸음 속에, 말씀을 연구하고 가는 이 길이 혹여나 다른 이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특히 말씀을 준비할 때 내 이권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되돌아봅니다. 주의 말씀이 들려져도 “다 치우쳐 더러운 자가 되고” 이런 현상이 일어난 근본이유가 어리석은 나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오늘도, 앞으로도 잊지 않기를 가슴 판에 새깁니다. “주여 함께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