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호세아 4장 11~19절  
* 제목 :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고 누구에게 묻고 있나요?

  호세아 시대도, 오늘 우리 시대에도 성경, 곧 말씀이 살아서 움직여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요청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탕하여 항상 술에 찌들어 있는 어리석은 이 시대의 무늬만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또한 저와 같은 말씀을 연구하는 자들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 주님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다른 것으로 채워나가고 있는 오늘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나아가 우리 눈에 보이는 음행과 타락함 그 이상으로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하지 않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 이미 그 메시지는 진짜 살아있는 말씀의 힘을 잃은 것과 같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에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고 있으니” 라고 기록합니다. 창조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그 손길을 벗어날 수 없는 우리 인간이 함께 지음 받은 피조물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시 아세라 목상은 나무에게 묻는 대표적인 우상입니다. 백성들은 이 목상이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 준다고 믿었습니다. 게다가 신의 뜻을 묻는 과정에 그들은 신전에 있는 창기와 음란을 행하며 이를 제사 행위로 간주하기까지 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더 가슴이 아파지는 것이 있다면, 신앙이 있으면서도 삶의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는 여전히 세상의 방법을 찾고 있는 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해 보려고 신앙과 함께 세상의 방법을 찾는 다른 사람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신앙과 삶의 일치가 어려운 일일까요? 아니면 불가능할까요? 만일 불가능한 것이라면 오히려 오늘 우리는 신앙을 가짐으로 더 힘든 삶을 또 하나의 죄인으로 사는 결과를 피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호세아 시대에 북이스라엘이 이런 양면성에서, 때로는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쪽을 치우치는, 정말 이제는 양면성이 일치되는 이상한 상태로까지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이 우선된 삶으로 살아가는 삶의 일치는 보이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 위에 세상의 방법, 곧 우상숭배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방법을 일치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경고함과 동시에 순수함을 잃지 않기를 남유다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 위에 다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 위에 신앙의 방법으로 살아가기를 강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