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권세들에게 복종하라(1-2)
바울은 성도들을 향해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말한 ‘권세들’은 당시 로마의 정치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성도가 그들에게 복종해야 하는 이유는 국가 권력이 비록 세속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지도자들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국가와 지도자들이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 한 성도는 국가 권력에 복종해야 합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나라를 지혜와 사랑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2. 권세들의 역할을 인정하라(3-5)
바울은 하나님이 세상의 권세들을 세우신 목적을 성도들에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악을 억제하시고 선을 행하는 자들에게 보상하시기 위해 국가 권력을 세우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세상의 권세를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표현했습니다. 국가 권력은 하나님의 도구로서 악한 자들을 심판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국가 권력을 세우신 이 목적을 인식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에서 선을 행해야 합니다. 교회는 지역 사회의 공공 기관과 협력해 선한 일을 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불신자들에게 본을 보이고 복음이 자연스럽게 전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3. 재물 문제에 정직하라(6-7)
바울은 성도가 국가 권력에 복종하는 구체적인 예로 재정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지급해야 하는 것들을 미루거나 속이지 말고 제때에 정직하게 지급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국가가 요구하는 세금입니다. 성도는 국가가 부과하는 세금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세금에 대한 책임도 있습니다. 성도는 국가의 세금 체계가 최대한 합리적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그 제도가  투명하게 시행되고 있는지,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도는 이렇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참여하며 나라와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