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10-12)
요단 동쪽의 지파가 자신들의 소유지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를 기억하려고 제단을 크게 쌓았습니다. 그러나 요단 서쪽 지파들은 여호와께서 지정하신 곳에만 제단을 쌓아야 한다는 신명기12:13-14의 규정을 그들이 어기고 우상을 숭배하려 한다고 오해했습니다.
서쪽 지파들은 이들의 동기를 자세히 알아보려 하기 전에 섣불리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7년동안 자신들을 위해 싸워 준 것은 고려하지 않은 매우 성급하고 과격한 반응입니다. 우리도 형제 자매를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지체가 잘못을 범했다고 판단되더라도 섣불리 감정적으로 반응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오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요13:34)

2. 상대방의 사정을 먼저 살필 것을 말씀합니다(13-16)
요단 서편의 지파들은 제사장의 아들 비느하스와 각 가문의 수령들로 구성된 진상 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제단을 쌓은 이유에 대해서 묻고 여호와께 진노를 샀던 사건들을 언급하며 경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도 다른 성도와 갈등을 겪을 때 먼저 상대방의 사정을 알아보려고 시도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성급히 단정 짓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그 행동이 이유와 동기에 대해 알아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쩌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실을 ㅇ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갈등을 말끔히 해소하는 출발점입니다.

3. 지혜롭게 권면할 것을 말씀합니다(17-20)
과거 이스라엘은 한 사람이나 소수의 범죄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브올의 사건, 아간의 범죄가 그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기에 요단 서쪽의 대표자들이 그 일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물론 두 사건과 요단 동편의 지파들이 제단을 세운 일의 성격은 서로 다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기서 형제 지파들의 신앙과 민족의 안위를 염려하는 그들의 진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형제 자매를 향한 그들의 진심을 우리가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소유지를 나누려 하면서까지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한 점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헌신적인 태도입니다. 또한 효과적으로 설득하려 한 것도 우리가 본 받을 만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