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 여호수아 2장 15~24절
* 제목 : 하나님의 편에 서면 두려움은 승리가 됩니다.  

  여리고 성은 당시 주변 나라의 성보다 굉장히 두껍게 쌓았기 때문에 난공불락의 성이라 불렀습니다. 바깥 벽의 두께가 약 1.8m 정도였고, 높이는 9.2m 정도였으며, 안쪽 벽과의 공간은 4.6m 정도로 가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크기의 성이었습니다. 이 성을 정탐한 자들과 이들을 숨겨준 라합의 관계는 사실상 목숨을 걸고 서로 간의 약속을 이행한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정탐꾼들이 약속한 내용의 근거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12~14절의 내용을 보면, 그들이 약속을 할 때 “여호와께서” 이 일에 주인이 되신다고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라합과 그의 가족을 살려주겠다고 하는 정탐꾼들의 맹세는 개인과 개인의 약속이 아니라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이 믿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결속된 하나님의 백성 된 이스라엘 전체와의 약속이었습니다. 단순히 어떤 피해보상이나 감사의 조건으로 살려주겠다는 윤리적인 대응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였고, 그 말씀대로 대언하였고, 그 말씀대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움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그들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은 오늘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더해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기준을 두고 판단하는지, 어떤 기준을 두고 행동하는지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두 명의 정탐꾼, 그들이 경험한 것은 정탐하러 가보지 못한 자들과의 경험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실제로 들었고, 보았고, 느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게 역사하고 있는지를 보고 돌아온 것입니다. “믿음의 역사” 이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해 준 것이 바로 오늘 본문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