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스가랴7장 1-14절

8-12절 하나님은 자신만 돌보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기심을 비판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만 생각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이웃과 함께 살면서도 그들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이웃과 함게 살면서도 그들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책망은 예언자들이 수없이 전했던 경고입니다.(암5:14-15, 21-24; 사1:16-17; 렘7:5-7), 특히 아모스 5:21-24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이스라엘 백성이 이웃의 고통을 돌아보며 사회 정의와 윤리를 올바로 세우지 않으면 그들이 열심히 수행하는 모든 예배 행위가 다 역겨울뿐임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이웃을 돌보라는 하나님의 권고에 순종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순종하기를 의도적으로 거부했습니다(11-12절). 그래서 하나님은 징벌을 내리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귀환 공동체가 신속한 부흥을 꿈꾸고 있지만, 부흥은커녕 오히려 또다시 징벌을 받을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금식에 대해 묻는 이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대답은 금식이라는 종교 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삶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나라의 변화, 언생의 변화를 꿈꾸기 전에 자신부터 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웃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할 리 없습니다(요일4:20). 그저 자신의 의를 쌓는 종교 의식만 열심히 수행할 뿐입니다. 이 세상엣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아무 대가 없이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