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3:1-10

오늘 본문은 스가랴가 보았던 4번째 환상으로,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서 있고, 그 곁에서 사탄이 고소하고 참소하는 장면입니다. 히브리어로 '고소하다', '대적하다'로 쓰이는 단어가 바로 사탄{saw-tawn'}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책망하시며 여호수아의 더러운 옷을 벗기시고 죄를 사하시며 새 옷을 입히십니다. 이를 지켜보던 스가랴는 '정결한 관을 씌우소서!'라고 합니다. 이에 정결한 관까지 씌우시고, 새로운 사명을 맡기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우리는 사탄이 일하는 방식과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엄청난 기억력을 가지고 과거의 잘못과 허물과 실수를 들추어 내면서 얼머나 우리가 무가치한 존재인지를 증명해주려 합니다. 사탄이 역사하면 역사할수록 무기력과 허무함이 가득한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정결케 하시고 새 옷과 정결한 관을 씌우시며 새로운 일에 헌신케 하십니다. 이것은 이사야 6장에서 이사야에게 사명을 맡기시는 하나님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로마서 8장에서 고백하는 바울의 외침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마지막절은 10절은 각각의 무화과 나무와 포도나무 아래 거하는 메시아가 다스리는 세상에 대하여 말합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진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을 통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가 적은 누룩이 온 떡덩이에 번져나가듯, 온 세상에 하나님 나라로 충만해 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