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은 두 단락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는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대해서 말해 주고 있는데, 천사가 동쪽으로 나아가 천 척을 측량하고 그 물을 건너게 합니다. 그리고 천 척을 측량할 때마다 이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는데 발목, 무릎, 허리에까지, 나아가 건너지 못할 강으로 변화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말씀의 은혜, 하나님의 깊은 섭리하심이 이와 같이 흘러내립니다.
두 번째는 건너지 못할 만큼의 물이 흘러내리는 것은 변화와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물의 영향이 닿는 곳마다 모든 생명체가 살아나고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나무와 열매를 맺습니다. 주의 말씀과 복음의 은총이 임하는 곳마다 생명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곳에는 반드시 생명이 살아납니다. 값싼 은혜가 아니라 너무나도 고귀한 주의 은총이 임할 때, 그 자리에 살아 숨 쉬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이 본문의 말씀은 묵상할 때마다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주의 말씀에 대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도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준비하고, 강단에서 내려오면 마치 내가 전한 것처럼 착각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만큼의 인간의 수고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다시금 다짐합니다. 오늘 내일 장례 일정을 소화해 낼 때, 인간인 ‘나’가 아니라, 말씀을 전하는 통로인 ‘나’가 아니라 오직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만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말씀의 생수가 흘러 오늘도 나부터 발목에, 무릎에, 허리에까지, 나아가 건너지 못할 강으로까지 넘치기를 가슴 속 깊이 묵상해 봅니다.
창세기 2장에서 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왔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에덴에서 물줄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생명의 근원되시며 창조주 이시라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도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땅을 회복시키는 것을 보며 이스라엘의 회복과 또한 각각 개인 한사람의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내게도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나에게서 멈추어지는 강물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쉼이 되고 회복이 되는 하나님의 강물이 흐르기를 소망합니다.
(겔 47:1~12)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 에스겔에게 차고넘쳐 강이 되어 흐르고 그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이 소생하고 회복됨을 봅니다.
하나님의 그 구원과 은혜의 역사는 바다와 생물 그리고 물을 살리며 열매가 음식되게하고 잎사귀가
약이 되게하며 놀랍도록 차고넘쳐 흘러갑니다.
그 물은 하나님께서 계신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왔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더욱 주님께 나아가 그 은혜의 강물 안에 에스겔과 같이 잠기기를 원합니다. 그 안에서 회복됨의 기쁨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내게도
충만한 그 생명수가 차고 넘쳐 흘러 다른이를, 다른 생명을 살리고 회복시키며 흘러가길 원합니다.
주님의 놀라운 일하심의 통로로 아름답게 쓰임받길 원합니다.
오늘 주님의 그 회복과 은혜를 소망함으로 더욱 주님앞에 가까이 나아가오니 주여 주안에서 나를 자유케 하소서.
(겔47:12)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성령의 충만한 삶은 때마다 열매가 있는 나무의 삶입니다. 그 나무의 잎사귀는 치유하는 약이 될것입니다. 나무의 존재자체가 많은 새들의.안식처가 될 것입니다. 복있는 사람은 시잘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행사가 형통한 사람이다 (시1:3)라고 말씀합니다. 오늘하루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시1:1-2) 하루되기 원합니다. 성령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