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1-17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말 비유로 번역된 헬라어 '파라볼레'는 '곁에 두다', '옆에 두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진리를 이 땅의 사람들에게 이해케 하기 위하여, 땅의 것들 곁에 하늘의 진리를 두셔서 설명하셨습니다.

오늘 씨 뿌리는 비유(3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 당시 청중들에게 있어서 씨 뿌리기는 너무나 익숙하고 낯익은 것입니다. 익숙하고 낯익은 것이 빗대어 우리 주께서는 '말씀'과 '마음'과 '열매'의 관계를 설명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주께서는 놀라운 사실 한가지를 말씀하십니다. 바로 오늘 15절인데, 아래와 같습니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이 백성이 마음이 완악하여 지니 그 귀는 듣기에 둔하다고 하십니다. 눈과 귀는 인식하는 기관인데 마음에서 해석이 일어납니다. 마음이 완악하여 삐뚤어져있다면, 지금 내 눈앞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이 떠나갈지라도 "바알세불을 힘입어 저런 짓을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 눈 앞에서 예수님께서 하늘의 진리를 말씀하실지라도, 오히려 실족하여 넘어져서 주님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의사 누가는 마음과 말씀과의 관계에 대하여 훨씬 세밀한 진단을 내립니다. 누가복음 8:15입니다.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