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 12: 22-37

22-23 사람들이 귀신들려 눈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이 귀신 들린 자를 고쳐 주시자 귀신 들렸던 자가 말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렇게 말한 이유가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메시야가 다윗의 혈통에서 나올 것이라 예언되었기 때문입니다(삼하7:12-16)

그러나 이 사람들의 질문 형태로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라고 말하는 것은 확신을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때 바리새인들이 듣고 2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이 말은 예수님이 이적을 일으킨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기 싫어서 비난한 것입니다. 바알세불은 고대 가나안의 신인 바알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세불은 구약성경에서 다섯 번 나오는데 왕, 통치자 혹은 그가 거하는 궁전등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바알세불은 ‘바알왕’을 뜻하는 것이며 귀신의 왕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깨닫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비난하면서 바알세불이라고 주장한 것은 영적으로 어둡고 교만하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악한 것이라고 왜곡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바리새인들처럼 영적으로 어둡고 교만하면 성령의 역사를 분별하지 못하고 악한 마음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왜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을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상상할 수 없는 모욕을 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 복음을 전하는 우리 또한 모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죄악이 너무나도 커서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주님을 모독하고 온갖 이유로 주니의 사역을 부정하는 현실이 이 세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악함을 알고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복음을 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