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23~34절] 자연과 귀신도 순종하는 예수님의 권세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배를 타고 가던 중 큰 풍랑을 만났습니다. 당황한 제자들은 한쪽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기를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하며 매우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보고 “믿음이 작은 자들아”하며 강한 바람과 거친 파도를 꾸짖었습니다. 그 결과 성난 물이 잔잔해졌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꾸짖으신 이유는 진짜 구원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바다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귀신 들린 자를 구원하고자 가고 있는데, 정작 제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구원해 달라고 말하고 있으니 답답할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입니다. 나는 “믿음이 작은 자”가 아닌지요?

 제자들의 믿음이 얼마나 작으면, 귀신 들린 자의 고백보다도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한 명답이 제자들의 입이 아닌 다른 입에서 나온 것은 오늘 우리에게 신앙인으로서 어떤 삶의 방향을 잡아야 할지를 가르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