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야고보서 3:13-18

13절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총명을 소유한 사람은 실제 삶에서 그 증거를 드러내는데 그것은 곧 온유함 가운데 행함을 보이는 것입니다. 참된 믿음과 마찬가지로 참된 지혜는 실제 삶 가운데 그 존재를 드러내야 합니다. 지혜는 삶의 방식으로서 온유함 가운데 드러나며 선을 행함으로 증명됩니다. 온유함 안에서 행하는 선한 행실로 참된 지혜가 증명되는 것입니다. 온유함은 성령의 열매이자 예수님이 지니신 성품입니다.

지혜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분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의 기술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지혜를 소유하는 것은 은이나 정금을 얻는 것보다 낫습니다(잠3:14). 참된 지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행함으로’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말과 모략에는 능하면서 실천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참된 지혜자라 할 수 없습니다. 참된 믿음이 행함을 동반하는 것처럼 참된 지혜도 행함과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자신의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선행과 행함이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살므이 열매를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14-16절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지혜도 있지만 이 땅에 속한 마귀가 주는 지혜도 있습니다. 참된 지혜에서 비롯되는 온유함과 완전히 대립되는 것이 바로 독한 시기심과 다툼입니다. 시기하고 경쟁하는 것이 바로 독한 시기심과 다툼입니다. 시기하고 경쟁하는 사람은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가진 지혜의 본질은 세상적, 정욕적, 악마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짓 지혜는 결과적으로 모든 종류의 혼란과 악함과 무질서를 초래할 뿐입니다. 반면 하나님은 화평의 하나님이시며 참된 지혜는 온유와 겸손을 낳습니다.

세상 사람은 공리주의적인 관점에서 지혜를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공동체에 다툼이 생기고 혼란이 일어나도 개의치 않습니다. 거짓 지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기와 다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지혜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되돌아봅시다. 성도가 가져야 할 참된 지혜는 자기 자신의 유익보다 공동체의 연합과 하나 됨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혼란과 무질서가 아니라 화평과 평안을 산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기적인 목적에서 자신의 야망을 채워서는 안 되며 공동체 전체의 덕을 세워야 합니다.

17-18절 땅에서 비롯되는 거짓 지혜와 달리 참된 지혜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본문은 참된 지혜를 가진 자의 여러 가지 특징에 대해 전합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지혜가 가져오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성결, 화평, 관용, 양순, 긍휼과 선한열매, 편견과 거짓이 없음입니다. 야고보는 지혜의 여러 특징 중에 특히 화평을 선택하여 강조합니다. 당시 교회 내에 있던 분열과 다툼을 근절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참된 지혜는 평화와 질서를 추구합니다.

우리는 참된 지혜와 거짓 지혜를 분별해야 합니다. 거짓 지혜는 마치 진짜인 것처럼 우리를 소깅며 세상 방식과 세상 법칙대로 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우리를 기만하며 혼란과 악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참된 지혜는 질서와 선한 행위를 통해 의의 열매를 거둡니다. 참된 지혜의 완벽한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참된 지혜의 특징으로 묘사된 여러 가지 모습은 바로 주님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처럼 온유와 겸손으로 이웃을 섬기고 죄를 멀리하고 경건에 힘쓰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