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1:1-9

1. 오늘 말씀은 르무엘왕의 어머니가 아들이자 한 나라의 왕에게 주시는 유언과 같은 말씀입니다.

2. 첫째,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열왕기상 11장의 솔로몬을 떠올리게 됩니다. 열왕기상 11장 1절, 4절에서와 같이 솔로몬은 많은 이방여인을 사랑하였고, 결국 그 여인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돌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죄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열왕기 기자는 이스라엘이 두동강나고 망한 원인이 바로 왕이 여인의 품에 놀아났기 때문으로 매우 압축적이고 정확하게 진단합니다.

3. 둘째,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왕들을 멸망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체스판 위에서 킹을 먹는 놀이가 아닙니다. 당시 왕을 멸망시키는 전쟁은 생각하기에도 끔직할만큼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군사들의 칼에 죽임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에 마음을 뺏기지 말라고 합니다.

4. 셋째, 술에 마음이 빼앗기지 말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술은 판단력을 흐리고 이성을 마비시키기에, 왕이 술에 빠져 살면 가난하고 억울한 백성들의 삶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오늘의 마지막 8,9절은 잠언에서 반복되는 핵심사상이자 오늘의 핵심구절입니다. 왕은 술과 여자에 입을 열지 말고, 말못하는 자들, 억울한 자들, 가난한 자들을 신원하는데 끊임없이 입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잠언 29장의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실 것입니다.

6. 세상은 왕이 되면 출세했고, 성공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왕이 되면 시작입니다. 어떤 왕이 될 것인가? 수천 수만명이 먹을 것을 깔고 앉아, 날마다 여자와 술에 빠져 약한 왕들을 치고 다니는데 정신팔린 왕이 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사랑의 영이 머무는 왕이 될 것인가?

7. 오늘 우리에게 이러한 은혜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