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말라기 4장 1-6절 말씀

본문은 말라기의 마지막 부분인 동시에 구약성경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본문은 실제로 구약성경 전체의 결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론은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온 세상을 변화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1. 여호와의 날(1~3절)
1절에서 말라기 선지자는 “용광로 불 같은 날”이 이를 것임을 말합니다.
이 용광로 불 같은 날은 바로 전 우주적인 최후심판이 시행되는 여호와의 날입니다. 그 불 앞에서 교만한 자와 악을 행하는 자는 다 지푸라기 같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악인에 대한 심판을 묘사하는 본 구절은 아모스 2장 9절 “내가 아모리 사람을 그들 앞에서 멸하였나니 그 키는 백향목 높이와 같고 강하기는 상수리나무 같으나 내가 그 위의 열매와 그 아래의 뿌리를 진멸하였느니라.”는 말씀처럼 악인의 완전한 멸망을 말씀하십니다. 뿌리까지 불살라져 남지 않게 된다는 사실은 악의 근원을 제거해 버린다는 말씀으로 심판 날에 있을 악의 완전한 소멸을 암시합니다.

2절에서는 1절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한 이들이 받게 될 하나님의 구원의 상급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공의로운 해”는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합니다. 그 해에서 나오는 ‘치료하는 광선’은 그 원어의 뜻이 ‘그의 날개 안에서 치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날개가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공의로운 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유의 은혜와 죄인들의 영혼을 구원하신 그의 구속사역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영생의 구원을 입은 의인들은 새로운 질서 속에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 3절에서는 의인들을 압제하고 박해하던 악인들의 위상이 반전되어 도리어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재처럼 비천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2. 메시아를 맞을 준비(4~6절)
4절부터는 말라기 전체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말라기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지속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5절에서는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겠다는 약속을 주시는데 이는 엘리야와 유사한 심령과 능력을 가졌던 세례요한을 가리킵니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세례요한을 보내시겠다는 말씀은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마땅히 율법과 선지자의 말씀을 경청하고 준수하며 메시아를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6절에서는 세례요한의 구체적인 사역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이 전심으로 회개하여 믿음의 조상들의 경건한 믿음을 본받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일 돌이키지 아니하면 저주로 그 땅을 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는 세례 요한의 외침은 곧 이러한 저주를 면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우리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오셨던 예수님께서는 이제 곧 온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입니다. 심판의 날이 우리에게 임하기 전에 우리는 아버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로 전심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위하여 주신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고 지키며 매순간 여호와의 날을 준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