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잠언 15장 16~33절 [지혜의 훈계를 즐겨 듣고 겸손히 행하십시오]  

  사람들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향하는 삶이 있는데, 이를 유토피아적 삶의 지향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식주를 책임져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물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경은 우리에게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나으며, 채소를 먹고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미워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신앙의 깊이가 있으면 이 말이 이해가 될지 몰라도 대부분은 이상적인 삶에 불과하다고 할 것입니다.
  정말 성경이 주는 지혜가 무엇일까요? 깊이 생각해 보니,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모든 것이 상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질, 지식, 명예 등 이런 것들이 나보다 다른 이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면, 그것을 얻기 위해서 살아가게 됩니다.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성경은 이런 상대적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 곧 삶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있습니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쉽게 분을 낼 수가 없습니다. 시비를 만들지 않습니다. 게으르기보다 부지런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문의 여러 덕목이 바로 이런 차원이 바탕이 됩니다. 어떤 것이 과연 성경적일까요?


[삶으로]

잠언을 통해 많은 윤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실천해 봅니다. 그런데 이 중 어떤 것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과연 다 지킬 수 있겠습니까? 한 가지를 추구하면 다른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성경은 이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을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는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여 어떻게 하면 그 형상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