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7:14-27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인데 너무나 무시무시합니다. 인자하시고 오래참으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처럼 가혹하게 심판하셔야 할 상황이라면 우리는 당시 이스라엘이 얼마나 타락해 있었는가를 능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을 통해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우리에게 드러내어 주셨습니다.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는 표현은 에스겔에서만 65번 반복되는데, 이만큼 반복된다는 말은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은 심판과 징계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20-22절 말씀을 읽을 때마다, 빚을 내어 예배당을 지어놓았으나 빚을 갚지 못하고 건물을 유지하지 못해 이슬람교나 이단 사이비 종교에 예배당을 팔아버리는 처참한 일들을 기억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영국 등의 유럽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가까이에는 우리 한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교육과 목회는 비싼 건물에서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큰 것이 좋다’는 것은 결단코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아닙니다. 큰 마트가 좋고, 큰 병원이 좋고, 따라서 큰 교회가 좋다는 논리는 바알의 문명, 맘몬의 논리에 깊이 물든 사상의 결과입니다. 절대로 큰교회가 작은 교회보다 더 행복한 것이 아니며, 큰 교회에서 위대한 교육과 목회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교육과 목회는 값비싼 수천억의 건물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이 있다면 한그루의 나무 아래에서도 한 사람의 일생을 뒤바꾸어놓는 교육이 일어나고, 목회가 진행됩니다. 우리 아이들, 다음 세대들이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을 만나게 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돈으로 이러한 곳에 돈을 써야 합니다.

말씀을 버린 이스라엘은 교만해 졌고, 그 결과 냉엄한 징계가 뒤따랐습니다. 성령님께서 지금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를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