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에스겔7:1-13
본문1-4절에 보면 ‘끝’리나는 표현이 반복되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결국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영원히 연기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불쌍히, 긍휼히 여겨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가를 치러야합니다.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바로 그 살아 계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심판이 임할 때에 그들의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죽음을 기억하라” 이 말은, 언젠가는 죽을 운명이라는 생각을 품고 살면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지혜롭게 살 수 있다는 뜻의 격언입니다. 말씀에서도 비슷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모두 죽어 하나님 앞에 설 때가 있으며, 그때 하나님은 우리 생을 결산하실 것입니다. 교회나 나라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가만히 내버려 두시는 듯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과 하나님을 무시하고 사람의 욕심대로만 걷는 삶의 결망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말씀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면 마친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5-9절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경고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경고하시는 하나님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에 악행과 우상 숭배를 계속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한 그대로 보응하신다면, 그들의 행위가 가증했기 때문에 그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 그들에게 임한 쟁앙은 그들의 행위를 드러냅니다. 죄악을 행하면서 요행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징계는 그들에게 당연한 보응입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이 내가 한 일을 몰라주실까?’하고 불평할 때가 있습니다. 많이 헌신하고 고생했는데 하나님이 알아주지 않으신다고 푸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행위를 그대로 살피지 않으심이 큰 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좋게 보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기억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자세히 살핀다면 교만과 죄악으로 인해 벌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만큼 봐 주시는 것이 큰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의 잘못은 돌아보지 않고 불평만 하고 있다면, 말씀을 통해 은혜에 대한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10-13절 이스라엘을 폭력을 행하고 교만했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그들은 악을 행함으로 풍요와 평안을 얻은 것이 아니라 징계를 받았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모든 사람에게 임할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우상의 제단에서 평안을 빌었겠지만, 그것이 도리어 기근과 멸망의 원인이 된 것은 역설적입니다. 죄악으로 말미암아 목숨도 부지하기 힘든 재앙을 맞이하게 됩니다.
약한 사람 앞에서 유난히 거칠게 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해를 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막는 사람이 없을 대 마음껏 죄를 저지르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를 것 같다고 여기고 순간에도 하나님을 보고 계십니다. 바로 벌 받지 않아도, 만약 다른 이들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교만하다면 그것에 대해 보응받을 때가 반드시 옵니다. 본문의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횡포를 부려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보살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