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20:12-21

1. 바벨론 사자들의 병문안
바벨론왕 브로닥발라단은 히스기야에게 사신을 보냅니다. 바벨론 사신은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문병 차 온 것이었는데 실제적인 목적은 반 앗수르동맹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벨론 왕은 편지와 예물을 히스기야에게 보냈습니다. 바벨론 사신이 예루살렘을 방문한 기사는 이사야 39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바벨론 사신들에게 무기고와 보물고를 비롯해서 예루살렘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유다의 군사력과 재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이렇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루살렘 보물창고에는 바벨론이 탐낼 만한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런 행동은 단순한 외교적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국가의 경제력과 군사력, 외교력에 의존하고 그것을 자랑한 히스기야의 자만심에서 비롯된 큰 잘못이었습니다.

2. 이사야의 심판 예언
이사야는 이런 히스기야에게 바벨론이 유다를 점령하고 약탈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유다 왕실의 가족은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될 것이라는 예언도 주어졌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들은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라고 대답합니다. 히스기야는 29년간 통치한 후 죽어 예루살렘에 장사되었으며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위를 계승합니다.

자신의 가치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됨을 알지 못하면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만 자랑해야 하며 다른 것을 자랑하는 것은 도리어 위기의 원인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에서 돌이킬 때 기뻐하십니다. 말씀을 받고도 돌이킬 줄 모르는 악인의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