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8:13-25

1. 앗수르 왕의 유다 침공
주전 701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은 유다를 침략해서 46개의 유다 성읍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의 방어 요새인 라기스를 공격하면서 유다 왕 히스기야를 압박했습니다. 히스기야는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항복의사를 전합니다. 무슨 요구를 하든지 다 수용하겠으니 이제 물러가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산헤립은 금 30달란트와 은 300달란트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유다에는 이렇게 막대한 양의 조공을 바칠만큼 충분한 금과 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왕궁에 비축된 보물과 성전에 있는 보물뿐만 아니라 성전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바칩니다.

2. 랍사게가 전하는 모욕적 언사
앗수르 왕 산헤립은 히스기야로부터 많은 조공을 받았지만 예루살렘을 점령하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을 보내어 예루살렘을 점령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그들은 히스기야가 누구를 의지하든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고 앗수르 군대를 절대로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랍사게'는 직책이름입니다. '술잔을 담당한 관원장'이라는 뜻입니다. 왕의 측근으로 궁중 내부의 일을 주로 담당하면서 원정군에도 참여하는 직책이었습니다. 랍사게는 예루살렘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이 헛되다고 주장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급기야 랍사게는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공격해서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라는 주장을 펼칩니다.

감당하기 힘든 위기를 만났을지라도 세상의 방식을 따르지 말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아무리 큰 위기가 닥쳐도 타협과 회피는 진정한 해결책이 아님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세상이 위협하고 위기로 내몰지라도 낙심하거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위기 앞에서 최선의 선택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