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16:10-20

유다왕 아하스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앗수르왕 디글랏 빌레셀을 두려워하여, 그를 의지하며 섬기게 됩니다. 한 번은 아하스가 앗수르왕을 만나기 위하여 다메섹으로 갔는데 거기서 이방신들을 향한 제단을 봅니다. 여기서 '보고'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라아'는 잠깐 스쳐보는 것이 아니라 주의깊게, 오래 머물며 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아하스왕은 제사장 우리야에게 자신이 본 제단을 그려서 그대로 만들라고 합니다. 이에 우리야는 다메섹에서 왕이 도착하기도 전에 제단을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야왕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발견합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가 아니라 아하스왕을 두려워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을 두려워하며, 그만 경외하고 섬기라고 하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그것을 섬기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잠29:25)

오늘 성령님의 은혜의 빛 가운데 우리 마음이 환하게 들여다 보이기를 원합니다. 나의 두려움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가? 만일 그 대상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그 무엇이라면, 그것은 결국 나의 올무가 되어 파멸의 길로 이끌어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계신 여러분의 마음에도 성령께서 은혜의 빛으로 비추시어 여러분의 두려움을 발견케 하시고, 만일 그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아하스왕, 우리야 제사장과 같이 다른 그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다면, 주께로 여러분의 마음이 온전히 돌이켜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