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열왕기하 14: 17-29

17-22절 아마샤는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죽은 후에도 15년간 더 살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역 때문에 라기스로 도망갔지만, 반역자들은 아마샬을 그냥 두지 않고 사람을 보내 죽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셔서 우상 숭배하는 그를 책망하셨을 때(대하 25:14-16) 그는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또한 아마샤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거둔 승리로 인해 마음이 교만해졌습니다. 결국 그는 우상 숭배와 교만의 대가로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습니다.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첫 출발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믿음을 지키면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유다 왕 아마샤는 집권 초기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지만,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습니다.(14:3) 그는 에돔과의 전쟁 후 그들의 신이 들어오는 것을 방치했고(대하25:14), 승리로 인해 교만해졌다가 마침내 큰 패배를 당했고(14:12-14), 결국 비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떤 유혹이 있어도 뿌리치며 신앙의 경주를 끝까지 마쳐야 합니다(히12:1)

23-25절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오므리, 아합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국가를 세운 왕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영토를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바다까지 확장했는데, 이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광대한 영토를 거의 회복한 것입니다. 여로보암 2세가 이처럼 외적으로는 능력있는 왕이었지만, 역사는 그를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왕응로 평가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열왕기서는 그의 통치를 짧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을 세상에서의 지위나 업적으로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이 기준과 상관없는 것들을 추구하면서 삽니다. 여로보암 2세가 그의 강력한 통치력을 바탕으로 북 왕조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영토를 크게 확장했지만, 하나님은 우상 숭배로 가득찬 그의 삶을 악하다고 평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을 것인지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이 결코 그분의 평가 기준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시며, 우리가 그분의 뜻에 얼마난 순종하는지를 보십니다

26-29절 본문은 이스라엘이 부강했던 진짜 이유를 여로보암 2세의 통치에서 찾지 않습니다. 본문에 따르면, 하나님이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신26:7, 왕하 13:5, 23). 이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은 여로보암 2세를 사용해 이스라엘 땅을 회복시켜 주시고, 나라를 안정되게 하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 받을 때 우리를 그냥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러 방법을 통해 우리를 살피시며 고통 가운데서 구원해 주십니다.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고통을 보시고, 비록 악한 왕이지만 여로보암 2세의 강력한 통치력을 사용해 그들에게 안정과 쉼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찾아오셔서 우리의 고통을 보시며, 때가 되면 구원해 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이 계시기에 어떤 환경에서도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