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속으로]
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분열된 이스라엘 민족을 전체적으로 통제하기 위하여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잘 하는 듯 해 보였으나 당시 민족이 가지고 있던 신앙만큼은 쉽게 해결하기 못했습니다. 그러자 결국 가까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 마치 하나님을 섬기듯 가까이 제사를 지내도록 허락합니다. 이것은 신앙의 깊이를 다른 것으로 포장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시대가 흘러 후대에도 벧엘과 단은 그들의 신앙을 이어가는 문화가 되어버렸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예후는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제거하는 엄청난 일을 행하였지만, 그도 결국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도록 우상을 제거하여 아합 진영을 모두 무너뜨려 하나님으로부터 4대까지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결국 여전히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못한 것입니다.

[삶으로]
1. 예후의 삶을 보면서 오늘 우리 또한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을 할 때도 있고, 때로는 그렇지 못할 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예후와 같은 삶에서 벗어나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봅니다.

2. 예후는 후대에 악한 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도 한 때는 하나님의 말씀에 맞는 일을 행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깊이 관찰하게 해 줍니다. 예후는 말씀에 순종합니다. 하지만 그 순종이 누구를 위한 순종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오직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백성들의 시선을 돌리고, 왕위를 유지하기 위한 자기의 유익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늘 우리는 나를 위하여 계산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나의 삶의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