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하 4:1-12    -

이스보셋의 두 부하인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의 머리를 베어 다윗에게 가져왔습니다.
자신의 야욕을 채우기 위해 불의를 행하였으면서도 겉으로는 하나님의 정의에 입각하여 행동한 것처럼 행세한 레갑과 바아나의 모습은 기회주의의 전형입니다. 기회주의는 자기의 유익만 생각하는 자에게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신의도, 명분도 없고 오직 자기 유익이 가장 우선적인 고려 대상입니다. 기회주의자들이 일반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상황논리입니다.

반면에 다윗은 정반대입니다. 다윗의 정적 이스보셋을 제거한 레갑과 바아나는 다윗에게 이 좋은 소식을 전하고 칭찬과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다윗은 그들을 죽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다윗은 사심없는 공의와 사울 가문에 대한 신의를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의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습니다.

기회주의는 자기 유익의 관점에서 비롯되고 공의는 하나님 관점에서 비롯됩니다. 공의를 몸에 익힘으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충실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