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8:54-66
1. 백성을 위한 축복
기도를 마친 솔로몬은 일어서서 큰 소리로 백성을 축복합니다. 그 축복의 핵심내용은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앞으로도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주시기를 간구하면서 먼저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되기를 축복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모해야 할 것도 바로 우리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2. 솔로몬과 백성의 희생제물
솔로몬은 백성들과 함께 화목제물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화목제의 특징은 제물에 하나님의 몫과 제사장의 몫, 제사드린 사람의 몫이 구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드린 화목제는 자원이나 서원의 예물이 아니라 감사의 예물이었으므로 그 제물은 당일에 다 먹어야만 했습니다. 성전봉헌식의 기쁨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온 백성이 함께 모여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져야 마땅합니다.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다 드리고 큰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1. 오늘 솔로몬의 축복기도를 묵상해보면 참으로 놀랍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시작하여 온백성들이 온맘다해 하나님 섬기고 하나님 계명안에 거할 것을 축원합니다. 역사상 전무후무했던 지혜의 왕다운 기도입니다.
2. 이러했던 솔로몬도 결국 그의 말년에 타락일로를 걷습니다(왕상11장). 관료체제의 정점에 서서 자신에게 ‘바른 말’하는 사람들을 모두 제거할 수 있는 권력을 얻게 되면 인간은 변질되고 타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3. 민주주의제도가 국민전체에도 복이지만 왕에게도 복인 것은, 듣기싫은말 하는 사람 모두 제거하고 나면, 결국 자기가 망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인간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4. 오늘도 제 주위에서 ‘잔소리’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제게 주신 하나님의 복입니다. 오늘 저에게 허락하신 ‘나단’, ‘세례요한’의 은혜로운 말들을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