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요한복음 2:13-25

본질적인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마음과 교회공동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하나의 본질적인 교회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과 우리 공동체가 얼마나 교회의 본질이 살아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교회건물을 화려하게 지어서 그것을 자랑거리로 여기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교회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또 어떤 교회는 교회 건물이 없이 학교 강당을 빌려서 사용합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교회같지 않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마음과 공동체의 거룩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성전정화사건은 건물정화 사건이 아니라 그 성전을 이루고 있는 성전 공동체의 제사장과 그릇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정화사건입니다. 이것이 성전정화사건의 본질입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내쫓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제사장과 그들과 결탁한 장사꾼이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제사는 여전히 행해졌습니다. 그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실까요?

예수님은 사고파는 장사꾼들을 내어 쫓으셨습니다. 장사하는 집으로 전락한 성전을 기도하는 집으로 복원하기 위해 그들을 내 쫓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21:13에서 예수님은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어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위대한 이름만이 연호되고 그 분을 찬미하는 소리가 울러 퍼지고 기도가 끊이지 않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전이 깨끗해야 하듯이 성령의 전인 내 마음도 깨끗해야 합니다. 내 마음을 더럽히는 요소는 탐욕입니다.
제사장의 탐욕이 성전에서 이익을 챙기는 매매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헛된 욕심에 사로잡히면 욕구대로 행동합니다.
우리 마음을 탐욕에 빼앗기지 말고 성령의 소욕을 좇아 살아가는 성령의 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과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함께 지어가는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