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삼하 13:15-22

암논이 다말을 범한 이후에 그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너무 사랑하여 울화병이 걸렸던 암논이 다말을 범한 후에는 다말을 사랑했던 것보다 더 미워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사랑의 감정이 미움의 감정으로 바뀐 것입니다. 인간의 간교함을 봅니다. 사랑했다하지만 그 사랑은 순수하지 못한 사랑입니다.

순수한 사랑이냐 그렇지 못한 사랑이냐를 구분해야 하는데
1. 목적이 있는 사랑은 순수하지 못합니다.
2. 상대에 대한 존중심이 없는 것은 순수한 사랑이 아닙니다.

암논의 다말에 대한 사랑은 이 두 가지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말이라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욕망 해소라는 목적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암논은 다말에 대한 존중심이 없습니다. 한 인격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다말의 마음이 어떠할까?’ 그런데 암논은 자기밖에 모릅니다. 욕구해소 후에 쫓아내는 것 보십시오. 종을 불러 강제로 끌어냅니다. 그리고는 문을 잠궈 버립니다.

사랑은 존중을 바탕으로 합니다. 상처를 싸매어 주고 아픔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소중한 가치는 사랑할 수 있는데 있습니다. 가족과 모든 이들을 사랑하되 존중하는 사랑을 하고, 목적과 조건을 가지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나에게 그러하듯이...